리뷰

[리뷰] 비스타워커힐 델 비노

NeoCarus 2020. 12. 25. 18:29

12시 되자마자 사실 금룡으로 갔었는데,
예약을 안했다고 하니 만석이라고 따로
대기도 안받으시는거 같길래
비스타 1층 델 비노에 남은 마지막 1테이블을
재빠르게 겟겟했다.

[메뉴] SOLE 두명 모두 광어와 왕새우 구이 선택
디저트는 각 브라우니 티라미수 하나씩 선택
둘다 커피 선택


[총평] 양식을 그닥 즐기지 않는 나에게 매우 큰
감흥을 준 코스요리였다, 하나도 느끼하지 않으며,
오히려 깔끔하고 속이 꽉찬 식사라고 해야할까?
해비한 스테이크는 이제 좀 너무 뻔한 메뉴이니
라이트한 광어로 깔끔하고 똑 떨어지는 코스로
기분내기 좋은 곳이다! 뷰 맛집인것 같으니 미리 예약해서 날 좋은날 창가에서 먹는다면 더 더 좋을듯!

[코스]
1, 식전빵과 관자샐러드
개인적으로 식전빵은 안좋아해서 먹지 않았고,
남편피셜 그냥 저냥 괜찮다고 했다,
생수와 탄산수 중에 하나를 고르면 물을 서빙해준다

관자 샐러드는,, 스타터 에피타이저로 최고였다💕
신선하고 아삭이는 야채와 드레싱은
그냥 아는 맛있는 샐러드였는데!!
관자,,@,@ 대박이었다,
짭쪼름하고 탱글탱글한 관자와 함께 야채를
입에 한아름 넣으니 자동으로 입맛 맥스게이지
풀충전이다, 입맛을 돋운다는게 어떤건지 확실히
알려준?? ㅎㅎ 샐러드!! ㅎㅎ

기본적으로 코스당 커트러리와 식기를 모두
교체해주는데, 샐러드 먹고난 후 나이프까지
같이 교체해주는거보니 관자랑 과일을 한입에
먹는것보다 나이프로 나누어 여러 입을
먹을 수 있었는데 내가 너무 ㅎㅎ 와구와구 먹은
느낌이었다, 어쩐지 관자 두개가 너무 아쉽더라니 ㅎㅎ


2, 병아리콩 수프
첨엔 이름도 색도 예쁘네, 정도였는데 ㅎㅎ
한입먹고 바로 연거푸 두입 세입을 먹은 수프였다,
따뜻한 온기를 머금은 부드럽고 고운 식감의 수프가
간까지 딱 나에게 맞았다 ㅎㅎㅎ
사실 내 입에 잘맞는 수프는 오뚜기정도다,
까페마마스 같이 브런치집에서 먹는 수프는 건강을
위해서인지 너무 간이 덜되어 있어서??
근데 여기는 내 입맛에 딱! 밍밍함에 가까운
건강한 수프맛을 좋아하는 분들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거같다.


3, 애호박파스타
이탈리안 메뉴들이 느끼해서 부담스러운 내게
정말 취향저격인 파스타였다
애호박을 다져 넣어 볶은, 흥건한 국물의 느낌보다는
점도 있는 깔끔 오일 소스 베이스의 파스타엔데,
이 소스가 파스타 면 전체에 사이사이 충분히 골고루
베어들어있고, 새우와 오징어의 해산물로 싱그러움이
더해주니 정말 코스하나가 순삭이었다💕


4, 광어와 왕새우 구이
부드러운 광어 구이 밑엔 그만큼 부드러운 식감의
감자가 깔려있다, 광어구이 바깥 가장자리 부분이
살짝 짭쪼름하게 구워져 아래 감자를 같이 잘라 곁들여 먹으니 정말 입에서 부드럽게 해체 되는 광어살들과
감자의 휘감는 담백한 식감이 입안에서 폭죽을
터뜨렸다, 여기에 화룡점정은 비스크 소스!
광어와 감자가 살짝 단조로울 수 있는데 비스크 소스가
감칠맛을 담당하며 적절히 치고 빠지는 환상의
콜라보레이션이 ㅎㅎㅎㅎㅎ 왕새우는 먹기좋게
몸통부분의 껍질이 까여 있어서 나이프만으로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다>,< 이건 다 아는 맛있는 맛!


5, 티라미수/브라우니와 커피
이건 다 아는 맛있는 맛이라 굳이 많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듯하다 ㅎㅎ 아아 커피가 ㅎㅎ 많이 맛있었다
커알못이지만 향기가 꼭 모카스러운 향이 베어있는
그런 탄맛없고 신맛없는 너무 적절한 ㅎㅎㅎㅎ


6, 기타
뒤쪽에서 오픈 키친의 쉐프님들이 분주하게 주문을
쳐내는 모습이 너무너무 멋있었다 ㅎㅎ 보는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