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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신혼리뷰] 예복 고민 : 맞춤정장 or 백화점정장?

결혼 준비를 하면서, 저희 부부는 남자 "예복" 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예복으로 정장을 사야 한다면,

맞춤이 나을까요, 아니면 백화점 유명 브랜드 정장이 나을까요?

 

제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얻어낸 결과를 팁으로 공유드리자면,

저는 이 문제를 아래와 같이 접근하시길 권해드립니다. 

 

1) 백화점 정장

   → 결혼할 때 예복을 맞춰야 하니까, 꼬까옷 하나 장만하는 개념으로 접근하시는 정말 평범하고 일반적인 분들 

2) 맞춤 정장

   → 아래와 같은 수요가 있으신 분들은 맞춤 정장 추천드려요!

       ① 패션에 확고한 취향이 있으신 분들 (내 정장은 내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줘! st)

       ② 커버해야 할 신체적 니즈가 있으신 분들 (길거나 짧은 팔/다리 길이 等)

 

결과적으로 저에게는,

신체조건이 지극히 일반인이라 특별히 커버해야 할 부분이 뚜렷하지 않았고,

평소에 패션에 대한 확고한 취향이 있는게 아니었기 때문에,

맞춤 정장의 말도 안되게 많은 옵션들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는데 큰 회의감을 느꼈습니다.

 

라펠(깃), 수트 뒤트임, 비조(바지 잠금 형태??), 셔츠의 칼라/소매, 바지 밑단, 턱(바지 세로 주름 개수) 기타 등등..


이 옵션들을 선택할 때, 결국 나의 개인적 니즈나 뚜렷한 취향이 없으면

결국 요즘 어떤 스타일을 많이 하나요? 라고 문의를 하게 되고,

요즘 많이 하는 베스트 스타일로 추천받다 보면 결국,

요소 요소가 굉장히 스탠다드한 옵션의 조합으로 변질되게 되면서,

손으로 만들어 몸에 조금 더 잘 맞는 기성복을 입게 되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게다가 맞춤이기때문에, 기성복처럼 입어볼 수 있는 샘플도 많지가 않아서,

허공에서 허우적거리는 느낌이 많이 들더라고요!

뭘 알아야 ㅎㅎ 선택을 하는데, ㅎㅎ 말로만 휘잉 휘잉~

 

이 모든 과정을 배움의 기회, 새로운 문화 인식에 대한 기회로 생각하시면 시간도 아깝지 않고,

원단이나, 정장 디테일의 차이를 공부하는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확실히 저도 힘든 시간들을 견디고 나니,, 정장 자체에 대한 지식이 많이 늘어나 있었어요!

 

 

이 외에, 스튜디오 촬영/본식에 턱시도/키높이 구두의 대여가 꼭 필요한 경우에는

맞춤 정장을 하시면서 해당 아이템들을 공짜로 대여하는 부분도 추천드립니다.

아무래도 백화점 정장을 구매하면 이 아이템들이 필요할 때,

시간을 내어 다 따로 알아보고 추가 금액을 지불하고 대여해야 하는 수고스러움과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결혼은,,

참 끊임없이 생각하고, 쉴 새 없이 고민하고, 부단히 선택해왔던 과정이었던 거 같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