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벌 수 있을까 - 부자가 될 확률은 예측 가능하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부자 되는 방법을 듣습니다.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세요.', '종자돈을 모으세요.', '자존감을 키우세요.', '자기 분석을 하세요.' 등 들을 때는 그럴듯하고 동기부여가 되는 거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 금세 잊혀지는 얘기들입니다.

 부자가 될 수 있을지 아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그것도 숫자로 정확한 확률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작년 가계부를 열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가계부가 없어 당황스러워하고 있다면 부자가 될 확률이 없습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대충 내 연봉이 얼마인데 1년에 얼마를 썼다 라는 기록 정도는 있으실 겁니다. 이것도 없다고요? 그럼 부자 될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경영학의 구루인 피터 드러커가 말했습니다. "측정하지 않으면 관리할 수 없으며, 관리할 수 없으면 개선시킬 수도 없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자신의 부를 기록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작년에 내가 벌어들인 소득에서 생산 가치가 있는 자산으로 흘러 들어간 돈이 얼마인가요. 여기서 생산 가치가 있는 자산이란 주식, 부동산, 채권, 은행예금 등 그 존재 자체가 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들을 말합니다. 장사를 하기 위한 임대료, 업무를 위한 컴퓨터, 영업을 위한 차량 등은 제외해야 합니다. 이런 것들이 돈을 벌기 위해서 구입한 도구는 맞지만 부자가 되는 확률을 측정하는 것과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임대료, 컴퓨터, 차량 등은 그저 생존을 위해서 사용하는 것일 뿐이죠.

 돈을 많이 번다고 부자라고 불리는게 아닙니다. 내가 열심히 장사를 하지 않아도, 컴퓨터로 열심히 작업을 하지 않아도, 차를 끌고 여기저기 다니며 영업하지 않아도, 즉 나의 노동력이 없이도 자산이 자동적으로 불어나는 것을 부자라고 합니다. 돈 많이 버는 것을 부자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장사나 일해서 돈을 많이 버는 건 그저 고액연봉자에 불과합니다.

 내가 벌어들인 돈 대비 생산적인 자산으로 흘러 들어간 돈을 계산해 보셨나요. 예를 들어 연봉이 5,000만원인데 생산 가치 자산을 소유하는데 쓰인 돈이 1,000만원이라면 부자가 될 확률은 20%입니다. 3,000만원이라면 60%입니다. 저의 작년 기준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부자가 될 확률은 남들과 비교하는 절대적인 값이 아닙니다.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보다 더 나아질 수 있는가를 판단하는 것이죠. 이 부자 될 확률을 높이고 낮추고는 온전히 본인에게 달려 있습니다.

 부자는 책을 보고 영상을 보고 마인드 컨트롤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소득 대비 생산 가치 자산으로 흘러가는 돈의 비율, 딱 이 숫자 하나에만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작년 기준 부자확률은 얼마인가요. 재작년은요. 부자확률은 점점 올라가고 있나요, 아니면 점점 내려가고 있나요. 자기 자신에게 숫자로 뼈 때리는 팩폭을 해야 합니다. 이 외에는 그냥 자기위안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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