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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은행 예적금의 한계 - 나는 사실 저축왕이었다

 저는 현재 대부분의 자산을 주식으로 갖고 있습니다. 속된 말로 주식에 몰빵을 하고 있죠. 주식투자로 얻는 수익이 회사에서 받는 연봉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주식이 부업과 본업의 경계선을 넘나들고 있는 상태죠. 그래서 주식에 비해 수익성이 현저하게 낮은 은행 예금적금을 아주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은행 주식으로 받는 배당금만도 못한 예금 금리를 받는데에 내 돈이 사용되는 것을 참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저축왕이라고 불릴만큼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신입사원 시절에 부지런히 은행 문지방이 닳도록 드나들며 예금을 굴렸습니다. 물론 실제로 은행을 방문한것은 아니고 모네타같은 웹사이트를 통해 최고 금리를 지급하는 은행을 찾아보고 월급을 받는 족족 인터넷뱅킹으로 예금 계좌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회사에 들어간 2013년 당시에는 예금 금리가 4~5%대 였습니다. 월급을 받는 날부터 단 하루라도 돈을 그냥 놀리기 싫어서 월급이 통장에 들어오자마자 새로운 예금 계좌를 만들었습니다. 높은 금리는 아니었지만 늘어나는 저축액에 만족했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금리가 지속적으로 떨어졌습니다. 2015년 쯤에 이렇게 소처럼 일하며 저축해도 내 인생은 현상 유지밖에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주식투자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적은 돈으로 손쉽게 접근 가능하기에 가능했던거 같습니다. 만약 금리가 적정한 수준을 유지했다면 어쩌면 제가 주식투자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을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금리 시대가 온게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은행 예금이 주식 투자에 비해서 수익성이 훨씬 떨어지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몇년을 꾸준히 차곡차곡 쌓아올린 저축의 경험이 결국 현재 투자의 밑거름이 되는 종자돈과 인내심을 길러주었습니다. 그 돈이 노동의 댓가로 한땀한땀 쌓아올린 돈이기에 허투로 쓰지않고 신중하게 투자에 임할 수도 있었습니다. 이런면에서 수익성이 적다고 은행 저축이 어리석은 행위라고 하기는 어렵겠습니다. 인내심과 성공 경험을 쌓기에 만기가 있는 은행 저축은 좋은 수단이 되기 때문이죠. 달리기 위해서 걸음마 단계가 필요하듯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하기에 앞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 저축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은행에서 지급하는 이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실생활의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합니다. 이 말은 은행에 맡기는 댓가로 받는 작고 귀여운 이자를 받아봤자 실제로 만기 시점의 돈의 가치는 마이너스가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 공부가 충분히 되어있지 않는 상태에서 자본을 축적하는 용도로만 은행을 이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단히 좋은 자산을 알아보는 안목을 키우면서 내가 모은 자본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저도 2015년부터 약 2년간 밤낮을 가리지않고 주식투자 공부에 푹 빠졌습니다. 어느정도 확신 든다고 생각한 2017년에 은행에 잠들어있던 돈들을 전부 주식 계좌로 옮겼습니다. 그때의 결정이 지금 경제적 자유의 길을 향해 가게 만들어준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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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TV

투자와 일상, 성공과 실패, 경제적 자유, 그 여정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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