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테크

필수적으로 알아야할 기초 주식 지표 (PBR, PER, ROE)

 앞선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보겠습니다. 기업은 자산의 형태로 존재합니다. 자산은 1년내 현금화할 수 있느냐에 따라서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으로 나뉩니다. 이 자산들은 부채와 자본으로부터 조달된 돈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래서 부채와 자본을 합치면 자산이 됩니다. 이를 나타낸 것을 대차대조표 혹은 재무상태표라고 부릅니다.

 기업의 자산에서 주주의 몫은 자본만큼 입니다. 나머지는 부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채권자의 몫입니다. 자본은 기업 그 자체의 돈이고 부채는 외부에서 빌린 돈입니다. 따라서 채권자의 권리가 주주의 권리보다 앞서며 회사를 청산하는 경우에 채권자에게 먼저 채무 이행을 완료해야 합니다. 그 다음 잔여 자산에 대해 주주에게 주식 지분만큼 분배하게 됩니다. 따라서 주주들은 자본이 내가 소유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 자본을 주식의 개수만큼 잘게 쪼갠 것을 주당순자산(BPS: Book value Per Share)이라고 합니다.

 기업은 자산을 이용하여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여 매출액을 발생시킵니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빼고 판관비를 빼고 법인세와 기타비용을 내고 나면 당기순이익이 남습니다. 실질적으로 기업으로 회수되는 돈은 이 당기순이익입니다. 당기순이익을 주식 개수만큼 잘게 쪼개면 주당순이익(EPS: Earning Per Share)이 됩니다.

 

 주식 시장에서는 매일 주식이 사고 팔리며 주식의 가격이 형성됩니다. 모든 주식을 모두 모으면 기업의 시가 총액이 됩니다. 반대로 시가총액을 주식 개수만큼 나눈 것을 주가(Price)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주가는 재무상태표의 BPS와 손익계산서의 EPS와 연결고리가 없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주가는 기업의 가치에 수렴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주식의 가격을 누군가는 그림자로 누군가는 줄에 묶인 강아지로 비유하기도 합니다.

"산책할 때 개는 주인과 나란히 가지 않고 주인을 앞지르거나 뒤쳐지거나 옆으로 가기도 하지만 결국 주인에게 돌아온다." - 코스톨라니

 정리하면 주주는 자본(BPS)을 기업에 조달하고 기업은 자본으로 마련한 자산을 이용하여 이익(EPS)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주식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기업의 가치에 따라서 가격(Price)이 형성되어 주식시장에서 거래됩니다. 이 3가지 기초 지표를 모르고 주식투자를 한다면 '엑셀, 브레이크, 핸들'이 뭔 지 모르고 자동차를 모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BPS = 순자산 / 주식수

EPS = 순이익 / 주식수

Price = 시가총액 / 주식수

 주주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투입한 투자금 대비 얼마만큼의 이득을 얻을 수 있냐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익을 자본으로 나누면 됩니다. 이를 ROE(Return On Equity)라고 합니다. 이 ROE는 주식투자의 기준이 됩니다. 기업에 자본을 투자해서 얻을 수 있는 보상이 최소 안전하게 얻을 수 있는 은행 이자보다는 커야 투자의 명분이 생깁니다. 아무런 위험 없이 안전하게 얻을 수 있는 은행이자가 2%인데 주식투자의 보상이 3%라면 굳이 주식투자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정신적 에너지를 소모하면서까지 고려하면 가성비가 떨어지는 행위입니다.

 자본으로 이익을 만들고 이익을 회수하면서 자본이 증가합니다. 그리고 자본이 커짐에 따라 가격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주가도 증가할 것입니다. 그런데 자본과 이익 그리고 가격 간에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없다 보니 주식이 가치 대비 적정한 가격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주식 투자자는 주식의 가격에 제일 관심이 많습니다. 왜냐면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주식을 매수하거나 반대로 돈이 필요해서 매도할 경우에 적정한 가격을 알아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식 가격을 자본과 이익과 비교하여 평가하기 위한 지표를 활용합니다. 주식의 가격을 자본으로 나눈 것을 PBR(Price to Book value ratio)이라고 부르고 주식의 가격을 이익으로 나눈 것을 PER(Price to Earning ratio)이라고 부릅니다.

 자본과 가격이 동일하다면 PBR은 1입니다. 보통 PBR 1을 이상적으로 생각하지만 알다시피 주식시장은 이상적이지 않습니다. 미래가치에 프리미엄을 두기도하고 무형자산의 가치 판단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PBR은 1보다 높을 수도 낮을 수도 있습니다.

 주가가 이익보다 10배 크다면 PER은 10입니다. 예를 들어 1주당 10,000짜리 주식이 매년 1,000원의 순이익을 만들어 자본을 늘려준다면 PER이 10인 것입니다. 보통 주식시장에서 기대수익률이 10% 내외이기 때문에 PER 10을 기준으로 여기곤 합니다. 그러나 PER에도 여러가지 전망과 기대 그리고 절망이 뒤섞이기 때문에 PER이 5가 되기도 하고 20을 넘기도 하며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ROE = EPS / BPS

PBR = Price / BPS

PER = Price / EPS

 이렇게 자본과 이익 그리고 주가를 이용하여 ROE, PBR, PER이라는 지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절대적이지 않은 PER과 PBR 때문에 주식 투자가 어렵기도 하고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기업이 속한 산업에 주어지는 기대치, 기업의 향후 전망, 경제 이벤트 등 복합적인 요소에 의해 만들어진 PER과 PBR을 파악하여 적정한 매매 가격을 찾는 것이 주식투자의 경험이자 노하우입니다.

 단 적정한 매매 가격을 찾기 전에 우선해야 하는 것은 ROE 높은 기업, 그리고 앞으로도 높게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기업을 찾는 것입니다. 내가 투자한 자본을 이용해 꾸준히 돈을 잘 버는 기업이라면 장기간에 걸쳐 주식의 가격도 높아질 것이고 배당금을 지급할 여력도 충분할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c/JCTV2018

 

JCTV

투자와 일상, 성공과 실패, 경제적 자유, 그 여정의 기록

www.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