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개인투자자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스마트폰의 주식 어플을 열어 주식 가격을 확인합니다. 본인이 갖고 있는 주식의 가격이 오르면 하루 종일 기분이 좋고 반대로 주식 가격이 내려가면 기분이 가라앉아 울적해 합니다. 이처럼 매일매일의 주식 가격에 신경 쓴다면 인생의 절반을 우울한 기분으로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주식 가격은 하루 기준으로 볼 때 절반은 오르고 절반은 내리기 때문입니다.
코스피지수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2001년부터 2020년까지 20년 동안의 기간으로 봤을 때 주식사장이 열린 거래일수는 약4850일입니다. 이 기간동안 주식지수가 상승했던 날은 2604일입니다. 반대로 주식지수가 하락했던 날은 2225일입니다. 즉 모든 거래일수의 절반 정도는 주가지수가 상승하고 절반은 하락했습니다. 매일 주가지수가 오르고 내리는 거에 따라 기분이 좋았다 우울했다 했다면 20년의 절반 동안 패배감을 느끼며 지내야 했을 것입니다. 당연한 것에 바보같이 반응한다면 인생의 낭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엔 종합주가지수 말고 개별종목을 살펴보겠습니다. 현재까지 엄청난 주가상승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돌이켜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계속해서 상승한 것만 같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아래 보이는 표와 같이 삼성전자도 같은 기간의 총거래일동안 주가가 상승했던 날과 하락했던 날은 거의 반반입니다.
이처럼 아무리 실적과 전망이 좋은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주식의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하지 않습니다. 하루하루 예상할 수 없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변동성이 반드시 존재합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부분을 견디기 어려워합니다. 주가가 내려가면 당장이라도 내 돈을 잃은 것처럼 느껴 지기 때문이죠. 따라서 이 변동성을 견뎌낼 수 있는 인내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 중의 한가지 방법은 주가 등락을 하루 기준이 아닌 한달기준, 분기기준 또는 1년 기준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한달에 한번만 주가지수를 확인했다면 어땠을까요. 예를 들어 2001년부터 2020년까지 매월 말일에만 주가지수를 확인했다고 친다면 지수가 올랐을 확률은 58% 입니다. 만약 1년에 한번씩 확인했다면 74% 이고 3년에 한번씩 확인했다면 82% 입니다. 이처럼 주식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승률도 좋아지고 불필요한 정신 에너지 소모도 줄일 수 있습니다.
경제가 지속적으로 후퇴하지 않으면 주식 시장은 장기적으로 우상향 합니다. 그중에 실적과 전망이 좋은 기업은 더 높은 기울기로 성장하고 주식의 가격도 오릅니다. 다만 단기간 동안에는 여러 경제 상황이나 이벤트에 의해서 또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주식의 가격은 하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의 실적이 좋고 앞으로 전망도 나쁘지 않은데 주가가 급격히 하락하는 이벤트가 발생하면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2020년 상반기에 코로나19로 인해 주식시장이 급격한 하락을 맞이했습니다. 제가 보유중이던 주식의 가격도 폭락을 피할 수 없었죠. 하지만 주식의 실체인 기업의 실적을 꾸준히 확인해왔었고 과거에도 여러차례 그랬던 것처럼 이런 악재를 이겨낼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가격이 낮아진 틈을 이용해서 많은 주식을 매수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결국 정상적인 기업들의 주가는 회복하였고 결과적으로 저는 좋은 기업의 주식을 낮은 가격으로 사 모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주식투자에 변동성은 피할 수 없으며 폭락장은 좋은 기업의 주식을 싼 값에 살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c/JCTV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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