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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미국 주식 잘사는 방법 (아는 거 그리고 잘하는 거 먼저)

 좋은 미국주식이 많다는 걸 알게 되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이에 반해 미국주식 투자에 대한 정보가 아직까지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한국 기업이야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자연스레 알게 된 것들도 많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 혹은 지인들에게서 자연스럽게 정보를 얻게 됩니다. 각종 뉴스나 언론을 통해서 알게 모르게 접하기도 하고요. 반면에 미국 기업은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기도 하고 온라인을 통해서도 언어의 장벽 때문에 쉽게 정보를 얻기가 어렵습니다. 이러다 보면 결국 한국 뉴스나 매체에 의존해서 이슈가 되는 기업들 위주로 미국주식 투자를 하게 됩니다. 한국주식이나 미국주식이나 남의 말만 듣고 투자하면 결과는 좋지 않습니다.

 저의 미국주식 투자 방법의 첫번째는 내가 오래전부터 알고 실제 사용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코카콜라, 펩시, 맥도날드, 스타벅스, P&G, 존슨앤존슨, 비자 등 입니다. 전부 내가 어린 시절에도 존재했고 지금까지도 존재하며 곁에 있는 기업들입니다. 20~30년 동안 건재한 기업은 돈을 잘 벌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린디 효과(Lindy Effect)라는 이론이 있습니다. 기술과 아이디어 같이 부패하지 않는 것들이 앞으로 얼마나 더 생존할 수 있을지는 현재까지 살아남은 시간에 비례해서 예측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올해 발매된 인기 가수의 노래 보다 100년 전부터 전해저오는 고전 음악이 앞으로 100년 뒤에도 생존해 있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죠. 이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기술로 급격히 상승하는 기업보다도 20년의 세월 동안 내 곁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살아남은 기업이 앞으로 20년도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번째 방법은 배당금을 끊임없이 꾸준히 지급하는 주식을 매수하는 것입니다. 기업이 배당금을 줄이지 않고 계속해서 주고 게다가 점점 증가까지 시킨다는 것은 기업이 잘 운영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중요한 증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현금흐름 등 자세히 보려면 봐야할 게 참 많습니다. 이런 것들을 전부 통틀어서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바로 배당의 연속성과 성장입니다. 꼭 높은 배당률로 많은 배당금을 지급할 필요는 없고 중요한 것은 장기적으로 꾸준한 배당 성장입니다.

 미국 기업이 얼마나 오랫동안 꾸준히 배당을 성장시켜 왔는지는 dividend.com 사이트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S&P에서 발행하는 배당 귀족주(Dividend Aristocrats)를 통해서 최소 25년 이상으로 배당금을 증가시키고 있는 기업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당 귀족주에 포함된 종목 중에서 내가 오랫동안 알고 있는 기업을 매수 대상으로 삼는 것도 괜찮은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위와 같은 기준으로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를 만든 후에는 매주 매월 여유 자금이 생기는 대로 꾸준히 분산하며 주식을 모아가면 됩니다. 개별 기업의 주가가 올랐네 내렸네 신경 쓰지 말고 자잘한 뉴스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 없습니다. 회사가 망할 수도 있을 만큼의 큰 사건이 발생하거나 적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이미 나의 어린시절부터 어쩌면 내 자식 세대까지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골랐습니다. 그리고 태평양 건너 미국 기업이 만들어내는 상품과 서비스를 내가 사용한다는 건 중국에서도 동남아에서도 그리고 아프리카에서도 쓰거나 쓰게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저 물을 주듯이 주기적으로 추가 매수를 하고 전세계를 상대로 사업을 하며 기업이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그 성과를 나눠 받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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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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