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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2년반 동안 1주도 팔지 않은 미국주식 투자 성과

 저는 2018년 8월부터 미국주식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그전까지 미국주식은 말그대로 다른 나라 얘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주식 카페와 블로그 등을 통해서 미국주식 관련된 얘기가 많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나라에 직접 투자를 한다는 것에 심리적 장벽이 느껴 지기도 했으나 막상 알아보니 한국주식 투자와 별다를 게 없었습니다. 그저 해외주식용 계좌를 하나 더 만들고 달러로 환전하는 절차만 추가될 뿐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하여 주식을 사고파는 건 식은죽 먹기였죠.

 저의 주식 투자 방식은 산업에 대해 깊이 분석을 하거나 미래 전망을 하거나 타이밍을 재는 방식이 아닙니다. 직장인이다 보니 그렇게 세세하게 살펴보거나 특수한 정보를 찾아내서 투자할 시간과 에너지가 부족합니다. 그렇다고 주가 그래프를 보고 타이밍을 재며 단기매매를 할 수 있는 끼도 없는 것 같고요. 그저 돈을 꾸준히 잘 벌어왔고 앞으로도 잘 벌 수 있을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공개적으로 제공되는 사업보고서와 실적 등을 보고 기업을 판단하는 것이죠. 이런 면에서 볼 때 미국주식도 동일한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었고 그런 좋은 기업을 찾기에 더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다행히 미국주식 투자에서도 잘 적용되었습니다.

 위 그림은 제가 보유한 종목과 비중입니다. 전부 제가 살아오면서 사용했거나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이 대다수 이죠. 부동산기업인 리얼티인컴이나 통신기업 AT&T 그리고 워런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헤서웨이 정도만 제가 직접적으로 이용하지 않는 기업입니다. 그렇지만 이 기업들도 경쟁력을 갖고 장기간 돈을 잘 버는 기업인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주식을 시작한 이래로 계속해서 해당 기업의 지분을 사 모았습니다. 그리고 2년이 넘는 투자 기간 동안에 단 한개의 주식도 팔지 않았습니다. 주식을 사기 전에 장기간에 걸쳐 성과가 좋았고 앞으로도 그럴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골랐기 때문에 매도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아래 캡쳐 화면은 미국주식 시작 후에 한번도 매도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해서 2018년 8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얻은 평가액 기준 수익률은 74%이고 연평균으로 계산하면 26%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단순히 좋은 기업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장기간 동안 사 모으고 보유하는 마음 편한 방법으로 괜찮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 기간 동안 미국주식 시장이 전체적으로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같은 기간 S&P500 지수의 연평균 13%보다 나은 성과를 냈고 2018년 말과 2020년 초 두 번의 큰 하락을 잘 견뎌냈기에 나쁘지 않은 투자 방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런 방식의 투자가 가능했던 것은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들을 살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www.youtube.com/c/JCTV2018

 

JCTV

투자와 일상, 성공과 실패, 경제적 자유, 그 여정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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