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아침 출근 준비는 정관장홍삼액을 탄 따뜻한 홍삼차와 함께 시작합니다. 출근 때 챙겨야할 필수품은 아이폰과 신용카드로 단출하죠. 회사 업무는 오피스 프로그램인 아웃룩으로 메일을 확인하고 엑셀로 데이터를 정리하며 파워포인트와 워드로 보고서를 만들죠. 동료들과 티타임은 늘 길게 줄을 선 스타벅스의 커피와 함께 합니다. 결제는 비자신용카드로 하죠. 가끔 간단한 저녁식사를 원할 땐 맥도날드 햄버거를 즐겨 먹습니다. 이때 시원한 코카콜라가 빠질 수 없죠. 저녁엔 삼성전자 텔레비전으로 방송을 시청하며 한가한 시간을 보냅니다. 떠오르는 글 감이 있으면 아이맥을 이용해 블로그 글이나 유튜브 스크립트를 적어 놓습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샤워 후엔 피지오겔 로션을 듬뿍 바른 후 잠자리에 듭니다.
이렇게 저의 하루는 수많은 기업들의 상품과 서비스로 둘러 쌓여 있습니다. 식사처럼 바로 지불하는 것도 있고 스마트폰처럼 과거에 미리 지불해서 사용하는 것도 있고 신용카드 사용금액처럼 미래에 지불 예정인 것도 있습니다.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소비가 얽히고 설켜서 저의 하루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기업들이 있기 때문에 저의 삶은 더 윤택하다고 느낍니다. 그러나 다른 면에선 이런 상품과 서비스를 누리기 위해서는 그 대가를 지불하기 위해 끊임없이 돈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시간이 갈 수록 기업은 계속해서 더 나은 제품과 더 좋은 서비스를 개발하고 판매합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얻고 누리기 위해서 더 많은 돈을 벌어야 하는 굴레에 빠지게 되죠. 그래서 버는 돈은 점점 느는 거 같긴 한데 삶은 쳇바퀴를 도는 거 같을 수 있습니다. 이런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기업의 편에 다리를 걸치고 우리 인생의 소비를 헷징해야합니다.
한가지 예로 요즘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에 5G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통신비가 더 높아지기도 했고요. 예전엔 3만원 이내로 여겨지던 통신비였는데 데이터 속도가 빨라지고 사용량도 늘어나면서 이제는 보통 6~7만원이 훌쩍 넘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이런 통신비에 대한 걱정이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쓰는 통신사인 SK텔레콤에게 매년 통신비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SK텔레콤 주식을 85개 갖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최근 매년 1주당 1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년 85만원의 배당금을 받고 여기서 배당소득세 15.4%를 제외한 72만원가량이 통장 계좌에 입금됩니다. 저의 한달 통신비는 5~6만원 수준으로 배당금 받은 걸로 통신비를 지불하고도 조금 남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통신요금이 또 오른다고 불평하고 있을 때 저는 기업의 이익이 높아져 배당금이 오를 것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배당금으로 실생활에 들어가는 비용을 헷징할 수 있습니다. 물론 주가 상승에 의한 수익은 덤이죠.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필수적인 소비를 피할 수 없다면 이렇게 라도 스스로 비용을 보상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매일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 KT&G 주식을 사고, 매년 아이폰을 충성스럽게 구입하고 있다면 애플 주식을 사야합니다. 우리는 이것이 가능한 기회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열심히 번 돈을 기업에 갖다 바치기만 할 것인가요. 내가 그 기업에 작은 숟가락이라도 얹어서 같이 이득을 봐야합니다. 이것이 자본주의 사회를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https://www.youtube.com/c/JCTV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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