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배당주 투자를 해야하는 이유

 배당주 투자는 직장인에게 매우 알맞은 주식투자 방법입니다. 저도 직장인 투자자로서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배당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달합니다. 그리고 배당주 투자 방법의 가성비, 즉 시간 투입 대비 성과가 제일 좋습니다. 투자에 들이는 에너지가 많이 않는 반면에 올바른 배당주를 장기간 보유하기만 해도 괜찮은 수익을 가져다 줍니다. 제가 생각하는 직장인에게 배당주가 좋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주식의 시세 차익만을 바라고 투자를 하면 오르락 내리락 하는 주가 흐름 속에서 장기간 투자를 이어 나가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매월 따박따박 월세를 받을 수 있는 부동산이 장기투자 하기에 더 쉬운 이유이기도 하죠. 배당금으로 받은 현금을 실생활에 사용할 수도 있고 재투자를 하여 복리효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내가 하는 투자로 인해 실제로 진짜 돈이 생긴다는 것은 투자 기간 내내 심리적 안정감을 줍니다. 이렇듯 배당금으로 만드는 현금흐름은 장기투자를 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줍니다.

 두번째로 주식 거래를 자주하지 않아도 됩니다. 배당주를 고를 때는 장기간 동안 기업의 이익이 안정적인 흑자를 기록하고 배당을 줄이지 않고 점점 증가시키는 기업을 선택해야 합니다. 대게 이런 종목들은 성장이 들쑥날쑥하지 않는 우량 기업입니다. 기업의 장기간 실적을 확인하고 골랐고 성장이 지속되는 한 주식을 굳이 팔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배당주는 분기보고서의 실적을 참고는 하되 1년에 한번 정도만 사업보고서의 실적을 보고 최종적으로 매도할지 지속 보유할지 결정하면 됩니다.

 일반적인 직장인들은 주식시장이 열리는 평일 낮에 회사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주식을 사고팔 여유가 없습니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업무에 영향을 미쳐 본업의 성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주식투자를 통해 추가 수입을 노리려 다가 주수입원을 망치는 상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세번째로 배당주는 주가의 변동성이 낮아서 심리적 부담이 적습니다. 배당이 안정적으로 나오는 종목은 주가가 떨어질 경우에 높은 시가배당률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가 하락으로 시가배당률이 5% 정도로 높아지면 높은 배당률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유입됩니다. 이렇게 배당투자자의 수급이 몰리면서 어느 적정선에서 하락을 멈추게 되는 것입니다. 즉 가격저항선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위 그림은 KT&G의 지난 5년간 주가입니다. KT&G는 벌어들이는 돈의 절반 이상을 배당금으로 주는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입니다. 그리고 매출과 이익이 장기간 정체되어 있어 향후 성장성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G는 10만원대에 강력한 지지선을 유지해왔습니다.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주가가 낮아지면 그에 반비례하게 시가배당률이 오르게 되어 배당주로써 매력이 높아지며 매수세력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2020년 초 코로나19로 인한 폭락장에서 주가가 급락했고 이와 반대로 시가배당률이 급격하게 증가했습니다. 높은 배당률에 의해 형성된 매수세력에 의해 다시 주가가 회복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이익이 양호하고 장기간 배당을 지급하는 배당주는 보통은 수익이 안정적이라는 전제가 깔립니다. 그래서 보통 여러가지 악재에 영향을 덜 받거나 빠르게 회복하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주식투자에 있어서 심리적 안정은 장기 투자를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호기롭게 시장에 들어왔다가 주가하락에 버티지 못하고 퇴장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정말 많습니다. 본업이 직장인이라면 반드시 배당주로 포트폴리오의 한부분을 채우시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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