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웨딩리뷰] 웨딩밴드 후기 -누니주얼리

 

 

웨딩밴드는 결혼이라는 주제에서 유일한 나의 로망이었다.

 

일단, 백화점의 유명 명품 브랜드는 싫었다.

나와 오빠의 영원한 사랑의 증표를

모두가 똑같이 나눠끼는 너무 유명한 디자인으로 결정해버린다면

보기에 이쁠지언정 너무 의미가 퇴색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결혼을 하면서 남들이 하는 경험은 다 해봐야 한다는 주의였기 때문에

웨딩밴드 투어 당일날 줄이 제일 짧은 티파니로 향했고,

시그니처 웨딩밴드를 물어 두어 모델 시착해보는 과정에서,

공부 없이 방문한 우리를 무시하는 듯한 직원의 태도를 보고

티파니의 경박한 이미지에 경악을 금치 못한 채,

나의 로망, 누니주얼리로 향했다. (거리편의상 현백 천호점 누니주얼리 방문)

 

누니주얼리는 내가 인스타로 보면서 제일 가지고 싶었던 like a tree가 대표적이며,

모든 디자인이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라 인상깊었다.

첫날 상담시, 바로 계약을 하게되었는데,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브랜드에 대한 소개, 디자인에 대한 자부심을 먼저 고객에게 브리핑해주므로써

   본인 브랜드에 대한 가치를 높여주었다.

2. 全 디자인의 반지를 세심하게 시착해보며, 어느 특정 반지에 대한 편애를 가지지않고,

   신랑신부에게 제일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토너먼트를 통해 결정해나간다.

   - 이때 누니가 가진 최강점, 7가지 톤의 반지 색깔/반지 핏(착용감 상이) 에 대한

     고려가 세심하게 같이 들어간다.

3. 약 2시간 30분만의 긴 토너먼트 끝에 남/녀에 최적화된 모델을 선정하여

   정성스러운 견적서를 뽑아준다. 생각하시고 오시라고 친절하게 인사하는데,

   그 말투, 표정에 거짓이 없다. 오늘 안사도된다, 우리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서 좋다는

   매니저님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순간, 계약했다!

 

나는 무형의 "의미"를 따지기 좋아하는 사람인데, 누니주얼리에 취저당했다.

너무 당당하고, 자신감에 찬 브랜드에 대한 신념과 애정..

내 웨딩밴드를 맞추기에 적격이었다.

 

우리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모델은 다행히, 내가 좋아했던 like a tree, 였고,

샴페인골드 컬러에 엣지가 있으며, 제일 슬림한 핏의 디자인으로,

14k, 조그만 다이아 한알씩 박는 수준으로 남녀 웨딩밴드에 총 약 23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다. (여자 가드링 포함)

 
사이즈의 경우, 아침 저녁으로 붓기가 있다 없다 해서,
사이즈 재는 링을 선물로 주셔서 아침마다 붓기있을때 기준으로 3일동안 측정한 후 최종 요청 사이즈를 결정할 수 있다. 이것 또한 정말 맘에 드는 서비스♡

너무너무 의미 있고 예쁜 우리부부의 웨딩밴드!

우리의 결혼을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준 고마운 아이템, 강추합니다~^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