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테크

직장인에게 알맞는 실전 주식투자 방법 - 리밸런싱 매수하기

 꾸준히 돈을 잘 버는 기업들을 적정한 가격에 매수하고 적절하게 분산을 해야함을 강조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ROE가 장기간 변동폭이 크지 않게 매년 10%이상을 유지하는 기업을 고릅니다. 그리고 과거 대비 PBR이나 PER이 비교적 높지 않고 ROE/PER이 1 이상인 적정한 가격에 매수합니다. 이런 조건을 갖춘 기업들을 가능한 다양한 산업군에서 골라내어 10개 내외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합니다. 이때 종목의 개수는 학습양과 그에 따른 자신감에 반비례할 것입니다. 이렇게 짜인 포트폴리오는 내가 운영하는 사업체와 같습니다. 각 기업은 자회사이고 나는 이 포트폴리오 홀딩스의 대표가 되는 것이죠. 이 사실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때 진짜 투자다운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직장인 투자자로서 장점은 노동소득을 통해서 현금이 계속해서 들어오는 것입니다. 이렇게 들어온 현금은 내가 보유한 자회사들에게 적절히 분배되어야 합니다. 사업을 하면서 자본을 적절하게 배치하는 것과 같습니다. 투자자가 할 일은 단단하게 구성한 포트폴리오에 내 자본이 가장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배치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기업체를 운영한다고 생각하면 자회사의 가격이 조금 올랐다고 금세 팔아버리거나 오랫동안 감당하지 못할 기업을 소문이나 테마에 휩쓸려 사버리는게 적절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대게 직장인은 1년 동안 현금흐름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작년 성과를 기준으로 올해 받을 연봉을 알 수 있고 이를 균등하게 나누어 매달 월급을 받기 때문이죠. 그리고 지난 몇년간의 경험이나 기록을 토대로 1년 동안 내가 얼만큼의 소비가 필요한지도 알 수 있습니다. 연봉에서 필요한 소비와 이외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을 제외하면 내가 1년 동안 투자 가능한 금액을 구할 수 있습니다. 만약 한달에 100만원씩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면 그 자본을 이용하여 구성한 포트폴리오의 주식들을 매수해 나가면 됩니다.

 포트폴리오에는 이미 신중한 고민 끝에 좋은 기업들을 골라서 모아 놓았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들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매수를 해 나가면서 평균매수가격이 증가한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꾸준히 돈을 버는 기업은 가치가 올라감에 따라서 자연스레 주가가 올라가게 됩니다. 평단가의 상승으로 표면적으로 수익률이 하락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 신경 쓰지 말고 내 자본을 투입하여 좋은 기업의 지분을 늘려가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포트폴리오 종목 중에서 하락하거나 다른 종목보다 덜 오른 종목이 있다면 그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기업마다 상황이 다르고 주가 등락의 사이클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때그때 덜 상승한 기업을 집중 매수하면 기업들의 비중을 적절하게 리밸런싱할 수 있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매수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리밸런싱은 팔고 사는 방식이 아닌 계속해서 모아가는 매수 방식의 리밸런싱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직장인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또한 내가 운영한 사업체가 점점 성장하는 걸 체감할 수 있는 진정한 투자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