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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직장인에게 알맞는 실전 주식투자 방법 - 종목 분산하기

 주식을 처음 시작할 때 흔히 하는 실수가 한 종목에 몰빵하는 것입니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모두 담지 말라는 투자 격언이 있습니다. 아무리 진부한 표현이라고 해도 이것이 진리이기 때문에 오래 동안 전해내려 오는 것일 겁니다.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여 일확천금을 노리고 싶은 마음과 초기에 작은 자본금을 빨리 늘리고 싶은 마음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주식 시장은 그런 욕망을 채워주는 그리 호락호락 한 곳이 아닙니다. 초심자의 행운으로 집중 투자한 종목의 성과가 좋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초반 행운이 나중에 더 무서운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초심자의 행운에 취해서 더 큰 금액을 쏟아 붇게 되고 돈을 크게 날리기 전까지 몰빵은 몰빵을 낳습니다.

 아무리 장기간 꾸준히 돈을 잘 버는 기업을 저렴하다고 판단하는 가격에 샀다고 하더라도 그 기업의 미래 가치와 성과는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아무리 좋은 종목 5개를 고른다고 해도 2종목은 상승하고 1종목은 그저 그렇고 2개 종목은 하락하는 게 주식시장에서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일입니다. 여러 종목 중에 월등한 수익률을 보이는게 있으면 그 종목 하나만 갖고 수익률을 높이고 싶은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결과론 적인 얘기일 뿐 실제로 그렇게 진행되기 어렵습니다. 본인이 그걸 족집게처럼 집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믿는 순간 자만에 빠지게 되고 그 결과는 좋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최소 10개 종목 내외로 여러 기업의 주식에 분산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시간을 갖고 장기간 투자를 이어가다 보면 개별 종목에 대해 깊이 알게 되면서 별로인 종목을 가지 치듯 줄여 나갈 수는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를 하는게 성과를 빨리 얻는 데에 방해가 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전체 계좌의 변동성을 줄여주고 실패의 확률을 낮추기 때문에 멀리 갈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종목의 갯수 뿐만 아니라 기업이 속한 산업도 적절하게 분산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부 반도체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거나 전부 기술주로 구성하는 것은 분산의 의미가 없습니다. 해당 산업의 사이클에 따라서 포트폴리오가 크게 요동치기 때문이죠. 다양한 산업의 다양한 기업으로 분산되어야 합니다.

 

 워런버핏은 2가지 투자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원칙1: 절대로 돈을 잃지 마라

   원칙2: 절대 1번 원칙을 잊지 말아라

 

 투자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절대로 돈을 잃는 리스크를 피해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생각보다 훨씬 더 불확실합니다. 우리가 예상치도 못하는 정신나간 일들이 언제 발생할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로인한 피해를 내가 투자한 기업 혹은 산업이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해야 합니다. 주식 시장은 실제 기업의 흥망성쇠에 따른 생사가 달린 곳입니다. 수익률이 아닌 생존을 목표로 한다면 수익률은 시장과 기업이 알아서 가져다줄 것입니다. 경제 성장과 기업 성장에 힘입어서 말이죠. 따라서 꾸준히 돈을 잘 버는 기업을 가능한 저렴하게 매수하고 10개 내외로 분산 투자하여 시장에서 오랫동안 생존하며 수익을 가져갈 수 있게 노력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