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자료의 국내 주식 투자자 1인당 평균 보유 종목 수를 보면 1종목이 차지하는 비율이 41.5%입니다. 2종목을 보유한 비율은 17.7%로 2종목 이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소위 몰빵 투자를 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1개 종목에 투자하는 건 많은 리스크가 따릅니다. 2019년에 누군가 얼마 뒤 전세계 사람들이 마스크를 끼고 다닐 것이며 국가간 이동이 봉쇄될 것이라 말했다면 아마도 정신나간 사람으로 취급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2020년 초에 갑자기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그것이 현실이 되어버렸죠. 우리는 이렇게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처럼 기업에도 어떤 악재가 닥칠지 예상할 수 없습니다. 잘나가던 기업이 하루아침에 혹은 서서히 망가져가는 예는 무수히 많습니다. 따라서 몰빵 투자는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소수에 종목에 투자한다는 것은 소수의 기업에 나의 소중한 자산을 맡긴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매우 많은 시간을 공들여서 기업과 해당 산업을 살펴봐야 합니다. 하지만 해당 산업에 친숙하지 않는 이상 특히 직장인은 전업투자자처럼 공부할 시간을 많이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소수 종목에 투자할 경우 계좌의 등락이 너무 큽니다. 이런 큰 변동성은 심리를 흔들기 때문에 본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분산투자냐 집중투자냐에 대해선 투자자 마다 의견이 분분합니다. 아직 정확히 종목을 골라서 집중할 수 있는 선구안이 부족하고 직장인으로서 받아들일 수 있는 변동성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저는 분산투자가 옳다는 의견입니다. 낚시로 따지면 찌낚시 대신 그물낚시를 하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한국주식과 미국주식을 투자 중입니다. 한국주식은 배당금을 목적으로 하는 배당주와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마법공식 계좌를 운용 중입니다. 그리고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성장주 계좌와 해외ETF에 투자하는 계좌도 있습니다. 미국주식은 성장성이 높은 하이테크 기업과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하는 배당주가 섞여 있습니다. 이렇게 국가별 분산 그리고 종목의 성격 별 분산을 하며 변동성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꾸준한 성장을 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운용하는 것은 정원을 가꾸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주식을 편입하지만 근본적으로 돈을 꾸준히 잘 버는 주식이라는 것은 모두 동일합니다. 이런 좋은 주식을 사서 모으고 지켜보되 실적이 급격히 나빠지거나 산업 전망이 안좋을것 같은 기업들은 가지 치듯이 매도를 해야 합니다.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면서 개별 종목의 손실에 얽매일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에 포트폴리오가 원칙대로 운용이 되고 있는지, 전체가 바르게 우상향을 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소수의 종목과 사랑에 빠질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포트폴리오를 사랑하는 정원을 가꾸는 마음으로 가꾸어 나가야 합니다. 그럼 몇개 종목은 실패할 수 있어도 전체 주식투자는 궁극적으로 성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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